(매일신문) [보는 맛 먹는 맛 보양식의 세계] 중국음식점의 추천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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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08 17:55 조회2,964회 댓글0건본문
불도장`샥스핀`통전복…특별한 맛에 더위 말끔
중국의 보양식은 역사만큼이나 음식 종류가 많다. 대표적 음식으로는 불도장, 제비집수프,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 자라탕, 전복수프 등이 있다.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여름 복날에 삼계탕, 장어따위의 보양식을 먹는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부터 보양식을 먹기 시작한다. 여름에는 보양식을 먹어봤자 땀으로 빠져버린다고 생각하면서 겨울에 영양분을 축적하는 것이다.
◆불도장과 냉채류
대구 수성구 황금동 자금성은 여름철 대표적 보양식으로 불도장(佛跳牆)을 추천한다. 불도장은 해물과 귀한 재료의 모둠국이다. 귀하고 몸에 좋은 음식재료를 넣고 푹 끓여낸 중국의 대표 보양식 중 하나다. 불도장은 ‘맛있는 냄새에 끌린 스님이 식욕을 참지 못하고 담장을 넘어 먹은 요리’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 부처 불(佛), 뛸 도(跳), 담장 장(牆)자를 써서 ‘스님이 담장을 넘었다’는 뜻이다.
자금성 오경환 영업부장은 “불도장은 중국 청나라 때 광둥과 푸젠에서 시작된 보양식”이라며 “고급스러운 재료, 풍부한 내용물, 장시간에 걸친 조리 등이 특징이며 중국 8대 요리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금성은 국내산 샥스핀과 전복, 해삼, 우신(소 생식기), 소 힘줄, 오골계 등 다양한 재료에다 각종 한약재료를 합해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든다. 국물 한 그릇에 담긴 다양한 재료들은 깊은 맛을 낸다. 부드러운 맛이면서도 느끼한 맛이 나지 않고 표현하기 힘든 은은한 향이 입안을 감돌며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오 부장은 “불도장을 드시면 보약한 첩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입맛을 잃기 쉬운 환절기나 한여름에 식욕을 돋우고 지친 몸에 원기를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성에서 선보이는 또 다른 보신 음식은 ‘대마 통전복 요리’와 ‘국내산 샥스핀 찜’ 등이다.
아서원(수성구 황금동)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냉채 종류의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 아서원 오로사 대표는 “사실 중국음식은 고열에 단시간에 걸쳐 만드는 요리라 대부분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요즘 같은 삼복철엔 오리고기인 베이징 덕과 냉짬뽕, 냉면 등 시원한 여름별미를 추천한다”고 했다.
◆중국식 샤브샤브, 훠궈(火鍋)
중국인들이 가장 쉽고 맛있게 즐기는 보양식은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다.
훠궈는 우리나라의 뚝배기 음식처럼 불 위에 솥을 얹어 육수를 끓이며 각종 고기나 야채를 익혀 먹는 음식이다. 훠궈라는 이색적인 이름은 음식을 익히는 그릇에서 유래됐다. 냉면 그릇처럼 생긴 커다란 냄비 중간에 태극(太極) 모양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쪽에는 뽀얀 국물이, 다른 한쪽에는 빨간 국물이 들어있다. 뽀얀 국물은 백탕(白湯), 빨간 국물은 홍탕(紅湯)이라고 부른다. 촉향원(달서구 호산동)은 중국 식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촉향원의 백탕은 사골로 국물을 내 담백하고 진하다. 홍탕은 22가지 한약재를 우려낸 육수에 매콤한 맛을 가미했다.
촉향원의 훠궈를 먹어본 사람들은 ‘서울보다 대구의 훠궈 맛이 낫다’는 평가를 한다. 훠궈를 맛있게 먹는 법은 얇게 썬 고기종류를 먼저 넣고 해산물과 야채는 중간에, 면류는 마지막에 넣어서 먹는다. 고기는 10초쯤이면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쫄깃해진다. 샤브샤브처럼 금방 휘휘 저어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출처: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9764&yy=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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