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중산층과 초고소득층 사이에 위치한 대중적 부유층이 늘면서 이들의 중요성이 본격 대두되고 있다. 이들은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삶의 질을 높이고 품질 걱정 없는 제품과 구매의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하는데 먹거리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부유층이 많이 찾는 식품군의 특징과 이들을 향한 관련 업계의 노력을 칭다오 무역관이 알려왔다.
●육류 : 위생과 냉동고기 가공기술로 승부 = 일본의 최대 정육점 체인 기업인 신콰이 그룹은 2003년 12월 칭다오에 법인을 설립한 이래 200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신개념 생고기 식품마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과학적이고 엄격한 위생관리, 신속한 냉동고기 가공기술, 깔끔한 상품 진열, 친절한 서비스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바이성, 자스커, 리췬, 궈훠, 리다 등 대형 마트 고기 전문코너에 입점해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품질관리를 위해 직영 연쇄점 형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산둥·상하이·후베이 등지에 20여 개 육류식품 전문 코너와 종합 식품마트를 오픈했다.
신콰이 이외에도 중국 브랜드인 리펀헤이주와 같이 방목형태로 사육한 돼지·소 등을 키워 슈퍼나 전문 체인점 등에 판매하는 방식도 늘고 있다.
●채소류 : 유기농 재배지에서 집까지 직송 = 다롄, 상하이 등에서 충전식 카드를 발급해 유기농 채소를 구매하는 유기농 채소 재배지의 회원제 판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유기농 채소 재배지는 비닐하우스에 CCTV를 설치해 고객이 집에서 컴퓨터로 채소가 재배되는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유제품 : 수입 우유의 인기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내 수입 우유 브랜드는 3~4개였지만 올해는 20여 개로 크게 늘었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와 한국 제품 등 10여 개가 인기 브랜드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의 연세우유는 한국목장 1등급 원유를 사용한 제품으로 빠른 배송체계를 갖추고 중국인들을 공략하고 있다. 연세우유는 매주 월요일에 생산해 목요일에 중국 마트로 배송되며 구매 후 11일간 보관할 수 있다.
비록 중국산 우유가 유제품 전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지만 최근 2년간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수입 우유는 매월 10%씩 판매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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