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삼성 사장단, 올 상반기 화두는 '중국·북한·경제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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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25 15:27 조회2,200회 댓글0건본문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여름 휴가철 전까지 중국 연구와 경제·경영 학습 열풍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수요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1,317,000원▲ 2,000 0.15%)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강의 주제를 살펴본 결과, 1~7월 총 28차례 열린 강의 중 중국과 관련된 강의만 네 차례였다. 삼성 수뇌부가 한 달에 한번꼴로 '중국 배우기'에 나선 셈이다.
▲ 2013년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강연자와 주제. /삼성 제공
삼성 수뇌부의 '중국 배우기'는 1분기에 집중됐다. 중국 관련 강의는 ▲사기(史記)와 중국(1월 23일, 사학자 김영수씨) ▲미·중·일 새 정부의 주요 정책 전망(2월 6일, 이영조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비자의 리더십(2월 20일, 김원중 건양대 교수) ▲금시조(金翅鳥), 바다를 가르다(3월 27일, 김성곤 방송통신대 교수)였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을 빼고는 한국 경제를 논하기 어렵게 됐다"며 "중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CEO들의 노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관련 강의가 두 차례 열린 점도 눈에 띄었다. 3월 첫째주 김영수 서강대 교수가 '북한 동향 및 남북 관계 전망'을 주제로, 지난 10일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북한 체제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CEO를 대상으로 한 강의인 만큼 경제·경영 관련 주제가 가장 많았다. 글로벌기업의 플랜B 전략, 2013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향방, 혼란기에서의 경영전략, 하반기 경제경영 환경 전망, 저성장기의 경영전략 등이 다뤄졌다.
삼성 임원이 직접 강단에 선 경우도 있다. 지구환경연구소 소장 백재봉 전무와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정기영 사장이 각각 '환경안전 추진 전략', '하반기 경제경영 환경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는 주요 계열사 사장과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 등 50여명이 참석 대상으로, 신년하례회가 있는 1월 첫째 주와 여름 휴가철인 7월말~8월초를 제외하고는 매주 열린다. 초청 강사는 임직원들이 추천한 인사 가운데 그룹 미래전략실 전략 1팀에서 최종 결정한다. 주로 외부 인사를 초청해 정치·경제·사회 분야 이슈를 다루지만 문화와 예술, 건강 등 다양한 교양 강의도 진행한다. 지난 17일에는 '삼성 저격수'로 통하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초청, '경제민주화와 삼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7/25/2013072502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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