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로 유학간다고 3월부터 7월달까지 수강했던 학생입니다.

시험보고 중국으로 바로 와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왔네요...와서 인터넷 연결이 늦어서 이제 찾아와 인사 남깁니다.

기초도 없는 상태에서 5개월 수업듣고 hsk5급...될거라 기대는 안했는데 합격해서 잘왔습니다. 다 선생님들의 지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갑자기 중국 유학을 결정하고 부랴부랴 알아보고 등록한 공자아카데미...6개월짜리 등록하고

3월에 멋모르고 1b와 2단계 속성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해서..윤수경 샘, 예재진 샘 고생시켜 드리고..

4월에와서야 발음때매 1a(정인혜샘)수업과 그래도 우직하게 3a(송빈샘)도, 게다가 hsk입문반 수업(이현아샘)

5월에 3b와 hsk4급 (송빈, 이현아 샘)

6월에 4a와 hsk5급 (송빈, 강검영 샘) -hsk 4급 시험

7월에 4b와 hsk5급 (송빈, 강검영 샘)

8월 hsk 5급 시험

지금 생각해도 무리한 일정이었던 것 같은데...4급과 5급 한번만에 합격하여 무척 기뻤습니다.

전략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4월엔 4급단어, 6월엔 5급 단어 외우는데 투자했었습니다. 다른건 볼 새도 없었고...휴대폰 hsk단어 어플과 학원 수업밖에 한게 없네요..다행이도 중국어 hsk필수 단어가 4급 1200개, 5급 1300개 추가 뿐이라 -영어 보카 28000이나 33000 공부하던거에 비하면 참으로 양호-하루에 200~300단어씩 본다고 마음먹고 봤더니 첨엔 써보고 외우는데 몇일 걸리지만 외워진것들 제외되면서 두번 세번째 볼때는 확 줄어들더군요...

hsk5급시험에서

듣기는 회화와 hsk문제 찍찍이 어플로 반복하긴 했는데 솔직히 시험에선 듣기는 자신 없이 보게 되었구요

읽기는 단어는 외워졌는데 읽기 연습 부족으로 읽는 속도가 느린데다가 시간 배분 완전히 망가져 45문항중에 20문제 정도만 풀었는데...풀은 문제는 거의 다 맞은 듯 싶네요...찍은 것도 몇개는..--;

쓰기는 1부분은 학원에서 공부한 걸로 무난하게 넘겼습니다....근데 6월에 단어 외우고 8월에 시험보는데 6월 이후엔 수업에 새로 나오는 단어만 써봐서 생각 안나는 단어가 많아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또 스토리 바꾸고  ..애먹었네요..시간도 부족하고...시험 보러 가기 전에 단어들 최소 한두번씩은 써보고 시험장 들어갔어야 했는데..

시험을 이렇게 보다보니 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떨다가 중국와서 확인해보니 점수는 5급은 200점 겨우 넘기고...4급시험은 그나마 240점대...

그러다보니 중국에 와서 고생하네요...여기서 어학과정 없이 바로 본과로 들어와서...수업 못알아듣고 숙제도 못알아듣고 참...

수업시간마다 녹음해야하고 숙제 톡(웨이신이나 qq)으로 동급생들한테 좀 빌붙어야 하는 생활...

강검영 샘이 3개월만 고생하면 된다고 하셨는데....아...진실은 아니었나봅니다...아님 제 머리가 좀 나쁘던가...

첫학기는 빵꾸만 안나게 하고 방학때 다시 중국어 교재들 꺼내서 공부 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