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넨셜뉴스) 부산지역 면세점도 중국어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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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29 18:08 조회2,448회 댓글0건본문
日 관광객 많던 부산, 크루즈 입항 늘면서 면세점 中 고객 급증 중국인 채용도 늘어
국내 면세점에 '중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고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업체들이 중국인 직원을 유치하거나 기존 직원들에게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중국어 구사 직원 늘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부산의 경우 최근 크루즈 여행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중국인 유학생의 손까지 빌리는 상황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어 열풍이 새롭게 불고 있는 곳은 바로 부산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일본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크루즈 여행을 통해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어보다는 중국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이에 중국어 구사자 채용은 물론 한발 더 나가 중국인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실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중국인 판매사원은 전체 판매사원의 15% 수준이다. 부산 롯데면세점의 현재 전체 판매사원에서 중국 국적 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가량이다.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대부분 아르바이트로 고용했던 중국인 직원을 올해는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추세다.
중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5월부터 주 2회 '사내 중국어회화 초급과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심화과정은 '중국어 외부위탁교육'으로 실시 중이다.
부산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크루즈 등으로 중국인 고객이 급증하며 중국어 구사 직원 결원을 방지하기 위해 각 브랜드에서 정직원으로 중국 국적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여전히 크루즈가 들어오는 날에는 중국인 유학생을 아르바이트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역도 중국인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중국어 구사 직원 비중을 더욱 늘리거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전체 매장 판매사원 가운데 52%가량을 중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들로 배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 아울러 신라면세점은 중국어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실시, 중국어 자격 취득 시 격려금 지급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중국어 공부를 장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역시 최근 몇 년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과정과 매달 7만~8만원의 학원 수강료를 지원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직원들에게는 중국어 학원에서 1대 1 강의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회사 측의 지원으로 올 상반기 중국어 교육을 받는 직원들은 작년 하반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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