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운 기자 = 국내에서 출점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체들이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을 늘리면서 실적 만회에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외식업체들의 현지 매장 매출이 국내 매장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화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통했기 때문이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상하이에 오픈한 3개 매장이 월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8일 개점한 상하이 복주로점은 3개월 동안 매출 4억8000만원을 올렸다. 월평균 매출이 1억6000만원으로 국내 점포와 비교해도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수치이다. 4월에 문을 연 우시 완다광창점은 월평균 1억원, 5월 문을 연 홍커우 롱즈멍점은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수타 피자, 입지 선택, 새로운 감각의 인테리어가 중국 진출의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중국 수조우시에 1호점을 연 카페띠아모는 점포당 매출이 한국보다 3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달리 보증금, 권리금 등 적어 초기 투자비용까지 계산하면 실질적인 매출은 한국보다 월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띠아모는 조만간 문을 열게 될 4호점을 중국 현지 스타일에 맞게 150여평의 대형 매장으로 구성, 매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는 "현지인 입맛에 맞게 매장을 갖추고 메뉴를 만들어나간다면 중국 시장은 한국보다도 더욱 효과적인 시장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20일 중국 산시세기산마오식품유한공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허난성과 산시성에서 브랜드 사업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J푸드빌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갈길을 잃은 외식업체들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 실적 만회를 위한 움직임이 더욱 공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출점 막힌 외식업체, 중국서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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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20 16:00 조회2,10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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