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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 대통령 방중에 대한 중국의 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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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6-26 11:44 조회2,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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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시진핑 주석 27일 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양국 정상의 최근 모습.<< 연합뉴스 DB >> 2013.6.7 photo@yna.co.kr



 


 


 


 



한중관계 '복원', 한중 FTA 가속화 희망

남북·북미 대화 촉구 메시지 전할 듯

(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첫 중국 국빈방문에 나서는 가운데 중국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일찌감치 박 대통령의 방문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중국의 오랜 친구'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게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외교 당국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특정 국가수반을 '중국의 오랜 친구'라고 언급한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자국 역사와 문화에 상당한 이해와 호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집권을 계기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과 중국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08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1992년 수교 이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양국 관계는 정치, 군사, 외교·안보 분야를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중국에서는 '균형 외교'를 추구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이 전 대통령이 전통적인 한미 동맹에 치중, 중국을 상대적으로 홀대했다는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이명박 정권에 들어와서 경제 분야를 제외한 한중 관계는 사실상 퇴보했다"고 혹평했다.

이런 가운데 2010년 잇따라 터진 천안함 사건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국과 중국은 대응 방향을 놓고 이견을 노출함으로써 전략적 상호 신뢰 부재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중국이 노골적인 '북한 편들기'를 한다고 실망감을 드러냈고, 중국은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자국의 노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는다고 섭섭해했다.

따라서 중국은 자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박 대통령의 집권 이후 양국이 과거의 오해와 편견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판단했음 직하다.

한 우리 외교 당국자는 "지난 정부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는 수준에 맞지 않게 서로 불신과 서운함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는 이를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부터 불붙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갈등으로 중일 관계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일본을 압박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정책을 자국을 향한 포위망 구축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중국으로서는 날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한국을 '포섭'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한중 FTA 추진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전략적 판단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상호 이익이 되는 기존의 경제 협력이라는 강한 유대의 축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을 더욱 강한 고리로 엮어 놓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한중일 FTA가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에서 한중 FTA 추진이 더욱 속도를 낸다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일본을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한반도연수센터 교수는 "중국이 박 대통령의 방중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역시 한중 FTA를 포함한 경제 협력에 있다고 본다"며 "박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인 것도 한국 측의 비슷한 바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대 한중 정상회담의 주요 화두인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은 남북 대화, 북미 대화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더라도 일단 대화와 접촉을 통해 서로의 진의를 파악하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중국의 전통적인 한반도 정책의 대원칙이기 때문이다.

진 교수는 "중국은 한국이 남북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대화에 소극적인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고 나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핵심 당사국인 미국이 빠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337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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